CLW는 전날(4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중국 자체 공장 6곳과 협력업체 공장 2곳에서 ‘심각한 노동 착취’를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공장에서는 근로자에게 한달에 100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강요했으며, 하루에 11~12시간 동안 서서 일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은 구두나 신체적인 학대를 받았으나 항의하고 싶어도 내부적으로 불만을 표출할 채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삼성 현지 공장과 하청 업체에 비밀리에 조사관을 보내 근로자들과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 CLW가 조사한 8개 공장의 근로자 수는 총 2만4000명으로 모바일 폰과 DVD 재생기,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에어컨 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프린터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한달에 250달러(약 28만원)의 급여를 받는다고 CLW는 지적했다. CLW는 보고서는 “삼성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인권 침해 사례는 너무나 많았다”고 밝혔다.
앞서 CLW는 지난달 초 삼성전자의 중국 위탁업체 공장에서 16세 이하 아동 노동자를 고용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애플, 아이폰 만들때 삼성·LG 참고했나?
☞삼성전자 모니터, 24분기 연속 세계시장 1위
☞[현장에서]기술유출과 특허전을 보는 삼성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