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사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 HP가 PC사업을 분사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임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 후임으로 새로 임명된 멕 휘트먼 CEO는 PC사업 분사가 득보다 실이 크다는 새로운 분석에 기초해 이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
현재 휘트먼 CEO나 회사 이사회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며 휘트먼 CEO는 최근 공개적으로 "이달말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휘트먼 CEO와 이사회에 보고된 새로운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 기준으로 401억달러의 매출과 20억달러의 영업이익에 기여한 PC사업을 지금처럼 유지하는 게 더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전히 이사회내 일부 이사들은 분사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HP 대변인은 "현재 분석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우리는 모든 옵션을 검토해 데이터에 기초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