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용어)PIR과 HAI

PIR, 집사는데 몇년 걸리나 표시
HAI는 집대출 상환 능력...기준치 100 밑돌수록 상환 어려워
  • 등록 2010-03-23 오후 7:13:24

    수정 2010-03-23 오후 7:13:24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rice to Income Ratio·PIR)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평균 수준의 주택을 연 평균 소득으로 구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PIR이 10배라면 10년치 소득을 모두 모아야 주택 한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통상 평균 수준의 주택 가격을 평균 연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 집값 상승이나 하락세를 가늠할 때 소득 수준의 변화를 함께 고려하기 위해 고안된 지표다.

주택구입능력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HAI)는 가계 연평균 소득으로 주택 대출 원리금을 어느정도 상환할 수 있는 지를 알려주는 가격 지표다. 국가별로 산출식에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대출 상환요구소득을 연 평균 가구소득으로 나눠 100을 곱해 산출한다.

대출 상환요구소득은 주택가격 대비 대출 한도액을 연간 대출 원리금 상환액으로 산출한 것이다. 통상 지수가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떨어질수록 원리금 상환이 어렵다고 해석한다. 미국의 경우 분자와 분모가 한국과 달라 100을 하회할수록 대출금을 상환하기가 쉽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PIR과 HAI는 집값 변동에 소득 수준이나 대출 한도액 변수를 반영, 주택가격의 적정성을 따지는 지표로 널리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국민은행과 주택금융공사가 PIR과 HAI 지표를 각각 산출해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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