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요청 미성년자 팬 폭행’ 제시 일행, 경찰 소환 조사

제시 “가해자 합당 처벌 위해 노력 중”
피해자, 제시 일행 범인은닉 혐의 고발도
  • 등록 2024-10-14 오후 12:00:20

    수정 2024-10-14 오후 12:00:2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사진을 요청하는 미성년자 팬을 폭행한 제시 일행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가수 제시. (사진=피네이션 제공)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제시의 측근이자 가해자의 지인으로 알려진 프로듀서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이 보도됐다. 당시 제시가 가해자를 말리는 장면이 포착됐으나 폭행이 이어짐에도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는 비판이 잇따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시 일행을 인근 술집에서 발견했으나 가해자는 동석하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시와 그 일행을 ‘범인은닉’과 ‘범인도피’ 혐의로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시와 그 일행이 범인은닉, 범인도피 혐의로 고발당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와 관련한 폭행 사건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저의 팬인 피해자가 사진을 요청했으나 저는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팬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팬이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 모친과 연락해 신속히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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