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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에서 저변을 넓히면서 결제액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쇼핑 등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만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약 300여만개 오프라인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가 이용되고 있다.
30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2분기 네이버페이 전체 결제액은 17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전분기 대비 5% 성장했다. 네이버페이는 주로 네이버쇼핑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 활용됐는데 2분기에는 결제액 절반 이상이 네이버 서비스 외에서 발생했다. 일명 ‘외부 결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 8조 8000억원이 결제돼 전체의 50.3%를 기록,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1년 전인 작년 2분기까지만 해도 외부 결제 비중은 43.2%였는데 1년 만에 7.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외부결제는 1년 전과 비교해 40% 성장하면서 전체 결제액의 두 배 가량 성장세가 커졌다. 1분기에도 전체 결제액은 전년동기비 25% 커졌으나 외부 결제액은 무려 52%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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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오프라인 결제가 2조 6000억원으로 82%나 급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9일 “네이버페이에 삼성페이 도입의 기저효과가 사라졌음에도 유저들의 락인(Lock in·고객이 상품·서비스를 이용 후 계속 사용하는 현상)효과 등이 나타나며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작년 3월부터 네이버페이X삼성페이로 결제할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약 300여만개 오프라인 결제처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또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삼성화재, 라이나생명, 티머니, 이케아, 자라, 코레일 등 대형 제휴처를 추가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해외로도 저변을 확대했다. 작년 9월부턴 해외 페이사들과 제휴해 전 세계 65개 국가 및 지역에서 네이버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확보했다.
금융감독원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네이버페이를 통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간편송금 제외) 금액은 43조 4684억원으로 집계돼 간편결제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8세에서 70세 사이 약 4만 30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2024(Most Loved Brands Asia Pacific 2024)’ 한국 디지털 페이먼트(Digital Payment) 부문 1위였다. 인지도·호감도·충성도·사용성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것이다.
VR임장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줄자로 재는 것처럼 원하는 공간의 치수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크기에 맞는 가상의 가구 배치 등도 가능하다. 이에 인테리어 업체 등으로 제휴사를 확대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에서도 온라인 VR임장이 가능하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온라인 VR임장 서비스는 29일 막을 내린 ‘핀테크 위크’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VR체험을 한 후 VR 속 ‘페이펫’을 발견해 터치하면 최대 1만원까지 포인트를 제공했다. 페이펫은 내달 공식 출시될 동물 캐릭터 키우기 서비스로 앱에서 페이펫(캐릭터)을 키우는 서비스로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해당 미션에 따른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