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아이덴티티 강화 본격 시동…"차별화된 가치 제공"

'트랜스포메이션 데이' 열고 주요 전략 공유
고객·구성원 즐거움 주는 모빌리티 목표로
신규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 발표
'액티언' 시작으로 KGM 새 정체성 강화
  • 등록 2024-08-20 오후 3:30:00

    수정 2024-08-20 오후 3:30:0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KG모빌리티(KGM)가 브랜드 전략 및 사업 방향성 등 전 부문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아이덴티티 강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실용적 창의성’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과 구성원에게 안전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KG모빌리티가 20일 경기도 평택시 KGM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Transformation Day)’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을 공유하고 신차 ‘액티언’을 출시하며 변화의 시작을 선언했다. 곽재선 KGM 회장(왼쪽 세번째),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왼쪽 네번째), 황기영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박장호 대표이사(왼쪽 두번째)가 ‘액티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박민 기자)
KGM은 20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Transformation Day)’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또 신차 ‘액티언’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곽재선 KGM 회장, 박장호 대표이사, 황기영 대표이사,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박경배 파트너스 회장(경기산업) 등 임직원 및 기자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GM 브랜드 전략 발표 △액티언 언베일링 세레모니 △사업 전략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M은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시작인 코란도와 무쏘, 한국 최초의 럭셔리 세단 체어맨 등 70년 역사 동안 언제나 최초를 추구해온 서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선포식이 KGM의 또다른 역사를 맞이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KGM 회장이 20일 경기도 평택시 KGM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트랜스포메이션 데이(Transformation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KGM)
곽 회장은 이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달리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KGM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과 구성원의 즐거움을 지켜주는 모빌리티’라는 미션을 공개했다. KGM의 기본 강점인 ‘안전함’에 새로운 이미지인 ‘즐거움’을 더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임직원 및 관계사 등 회사의 구성원들이 안정된 회사에서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으로는 ‘실용적이며 창의적인 제품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을 제시했다. 또한 핵심요소로 △창의성 △실용성 △즐거움 △안전 등 네 가지 가치를 선정했다.

신규 슬로건은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으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도심에서 누리는 다양한 일상의 즐거움부터 자연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의 즐거움까지 모든 삶의 여정에서 자신있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곽재선 KGM 회장이 20일 경기도 평택시 KGM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트랜스포메이션 데이(Transformation Day)’에서 신차 ‘액티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GM)
KGM은 이어 신규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발표했다. ‘실용적 창의성’은 창의적인 생각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현실적인 활용성을 바탕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로, 핵심요소 중 창의성과 실용성을 결합했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상반된 두 요소를 연결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라이프스타일이든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액티언은 이러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KGM의 첫 신모델로 쿠페의 아름다운 스타일에 SUV 본연의 용도성을 결합해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할 도심형 SUV”라고 말했다.

KGM은 이날 ‘액티언’을 공개한 데 이어 마케팅 전략을 비롯한 사업 방향성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유통구조 및 효율성 개선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 운영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 사업 전략 다각화를 위한 목표를 밝혔다.
곽재선 KGM 회장(오른쪽 두번째), 박장호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황기영 대표이사(왼쪽 두번째),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오른쪽 첫번째)이 ‘액티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GM)
우선 KGM은 그룹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 비용과 효율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액티언’은 최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엔트리 모델부터 기본화해 △S7 3395만원 △S9 3659만원 등 3000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고급 풀옵션 모델로 선보여 옵션 선택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높였다.

또한,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인 ‘액티언 슈퍼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잔존 가격에 대한 고객의 걱정을 낮춘다. 고객이 ‘액티언’을 운행한 후 KGM에 중고차로 판매할 경우 실제 차량 구입 가격을 기준으로 3년 이내 60% 및 5년 이내 45%의 잔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협업하는 등 온라인 판매에도 속도를 낸다. 브랜드 스토어에서 결제 및 계약서 작성부터 차량 품질 검수 및 인도까지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차량 구매에 필요한 과정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KGM은 추후 온라인 채널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차량 운행 관련 정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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