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6포인트(0.33%) 오른 2486.0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작년 말 대비 코스피는 6.3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주(1월 15~19일) 코스피를 5690억원 팔던 외국인은 이번주(22~26일) 9355억원어치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서서히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1월 2~26일) 코스피의 약세 국면 속에서도 삼성전자(005930)를 2조2338억 사들이며 가장 거센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1219억원 사들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를 2조3457억원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지난 4분기 삼성전자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지만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칩 제조에 투입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2024~2025년)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폰 점유율 55%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이폰15가 부진한 판매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도 큰 기대감이 현재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AI 관련 패브릭스, 브티 코파일럿을 각각 지난해 1분기 상반기 중에 출시함으로써 조기에 시장에 대응하고 의미 있는 매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외국인은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KB금융(105560)도 각각 1843억원, 1750억원씩 사들였다. 삼성물산(028260)은 159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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