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최근 민생 경제가 어려운 데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불발되면서 외교 성과에 대한 불신이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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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11월 5주)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11월 4주)와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은 6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의 격차는 28%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9%), 70대 이상(63%)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5%)과 30·40대(70%) 등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9%, 중도층 23%, 진보층 10%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42%)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국방/안보(4%) △경제/민생, 공정/정의/원칙(이상 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경제/민생/물가(21%) △외교(14%)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7%) △독단적/일방적, 소통미흡(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소수 응답 중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가 새롭게 포함됐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