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현지 세관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단조 갈륨과 단조 게르마늄 제품 수출이 제로(0t)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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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8월 1일부터 8가지 갈륨 제품과 6개 게르마늄 제품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출 제한에 앞서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 수출량은 7월 각각 5.15t, 8.63t을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중국의 7월 갈륨·게르마늄 제품 수출액이 1억2100만달러(약 1609억원)로 전월대비 12.1%, 전년동월대비 22.7% 각각 급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8월 수출 규제에 대비해 미리 주문을 한 까닭이다.
갈륨과 게르마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원자재 가격도 변동하고 있다. 로이터는 상하이금속시장(SMM)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31일 갈륨 금속 현물 가격이 kg당 1655위안(약 30만1000원)로 전월대비 9% 하락했다고 전했다.
게르마늄의 현물 가격은 같은기간 1% 오른 kg당 9700위안(약 176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갈륨은 수출 통제로 국내 재고가 쌓여 가격이 내린 반면 게르마늄은 공급 부족 여파로 다소 올랐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