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둘이 가장 흔하고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어깨 질환이다. 하지만 두 질환의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방법 또한 다르다. 일례로 일반적으로 오십견의 경우 어깨를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좋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계속 사용하면 힘줄 파열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이처럼 두 질병을 서로 오인하고 대응하는 경우에는 상태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어떤 차이가 날까? 연세훈정형외과 성창훈 원장은 이 둘의 차이를 ‘출입문’으로 비유한다. 성 원장은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위의 염증과 강직으로 인해 어깨가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으로 녹슨 문과 같다. 오래 되었기 때문에 균형이 잘 맞지 않고 삐그덕 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이어 “오십견은 외부 요인보다는 연령, 성별, 전체적인 건강 상태 등 내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반적으로는 보존 치료를 하지만 심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부숴진 문’이다. 어깨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들이 손상돼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성창훈 원장은 “문의 경첩 부위가 손상되면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것처럼 어깨의 연골, 인대, 근육이 손상되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고, 어깨를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면서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스포츠 활동, 낙상, 과부하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외상이 동반된 만큼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1. 통증의 발생 시기: 회전근개파열은 외부 충격, 부상, 과부하 등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오십견은 점차적으로 나타나며, 무릎을 굽히거나 팔을 들어 올리려 할 때 통증이 점점 심해질 수 있다.
3. 통증의 세기: 회전근개파열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갑작스럽고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오십견은 통증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며,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4. 나이와 건강 상태: 오십견은 중년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며,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와 같은 기저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스포츠 활동, 낙상,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되는 동작을 수행하는 일과 등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