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1호의 유인 우주선인 오리온이 우주발사체시스템(SLS)와 분리된 후 달 뒷면 궤도로 진입해 달 표면에서 130km 떨어진 상공을 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으로 오리온은 달과 지구 사이 균형을 이룬 중력을 이용해 연료를 줄일 수 있는 원거리 역행궤도(DRO)에 안착해 비행할 예정이다. 마이크 사라핀 미국항공우주국 아르테미스 1호 임무 책임자는 “임무는 우리가 계획한 대로 계속 나아가고 있고, 지상시스템, 운영, 오리온 우주선이 계속 기대를 초과하고 있다”며 “이 우주선을 통해 새롭게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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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넬슨 부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아르테미스 1호 임무의 큰 단계이자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기 전에 우주선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해냈다”며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수 천명의 팀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이번 아르테미스 1호 임무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았지만 유인 우주선인 오리온이 우주정거장에 도킹하지 않고, 과거 다른 유인탐사선보다 제일 오래(25.5일) 우주에서 머무는 유인우주선으로 기록을 남길 예정”이라며 “달의 자전방향과 반대로 돌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연료를 줄일 수 있는 원거리 역행궤도를 돌면서 앞으로의 심우주 비행, 지구 귀환 상황에서 우주선 내구성, 인체 영향을 시험하는 비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