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5호 태풍 ‘송다’ 발달…30일 제주·남해안 호우

29일부터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유입
제주·남해 간접영향권, 30일 오후부터 강풍 동반 많은 비
  • 등록 2022-07-28 오전 11:44:54

    수정 2022-07-28 오전 11:54:4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0호 열대저압부가 29일께 제5호 태풍 ‘송다(Songda)’로 발달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유입되며 제주와 남해안은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현재로선 내륙은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낮으나, 오는 30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0호 열대저압부가 이날 아침 9시 기준 괌 북서쪽 약 87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2hPa, 중심최대 풍속 15m/s로 북서진 중이다.

24시간 내에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29일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날 때 강도를 높인 뒤, 31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1일 중국 상해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있다.

우리나라는 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으로 발달한 열대저압부를 태풍으로 부르고 있다. 이 때 강풍 반경이 260km로 제주가 직접 영향권에 들진 않겠으나 제주 먼바다에는 영향을 받으며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

이상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동풍 바람을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형과 상호작용을 해 30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29일부터 내달 1일 사이 제주도 인근 해상, 남해 바깥 먼바다는 높은 물결이 일고, 제주와 남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높겠다.

다만 필리핀 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성 순환(몬순 자이어)의 변동에 따라 이동경로는 변동할 수 있어 태풍의 영향이 예상되는 29일 추가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상청은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은 낮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 해상 레저스포츠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주와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니 추가 기상정보를 예의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28일 10시 30분 현재 제10호 열대저압부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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