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8일 CGN대산전력과 512㎿(메가와트) 규모 대산복합 2호기 발전소에 2027년부터 10년간 연 28만t(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는 내용의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오른쪽)과 이상진 CGN대산전력 대표가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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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가 발전소마다 개별 계약을 맺고 각기 다른 금액으로 LNG를 공급하는 제도다. 모든 LNG 가격을 평균해 모든 발전소에 같은 가격으로 LNG를 팔던 기존의 평균요금제와 차별화된다.
CGN율촌전력에 이어 CGN코리아그룹 계열 발전소로는 두 번째 개별요금제 계약이다. CGN대산은 CGN율촌의 경험을 통해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능력 △수급관리 대행 서비스 등 개별요금제의 강점을 접한 뒤, 직수입 검토 없이 개별요금제 협상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사 내 후속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개별요금제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 측은 “향후 계약 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는 현재 발전 공기업·민간 발전사·집단에너지사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개별요금제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의 고객 중심 마케팅으로 거둔 소기의 성과”라며 “가격 경쟁력 있는 천연가스 도입 및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 가스공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화된 LNG업계에서 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