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석균 안랩 대표(오른쪽)와 이준경 나온웍스 대표가 28일 판교 안랩 사옥에서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안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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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안랩(053800)은 운영기술(OT)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나온웍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안랩은 나온웍스의 지분 60%를 인수한다. 안랩은 인수절차 완료 후에도 현재 이준경 대표 경영체제를 유지하며 나온웍스를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할 방침이다.
안랩은 이번 인수로 자사의 축적된 통합보안 역량과 나온웍스의 OT 보안 기술력을 결합해 OT 보안 영역의 기술 전문성과 사업적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랩은 나온웍스와 △OT 보안 분야 공동 연구개발 △OT 보안 전문 솔루션 및 서비스 연계 △OT 보안 공동 사업 수행 등을 진행한다.
나온웍스는 2007년 7월 설립된 음성 인터넷 프로토콜(VoIP) 보안 및 OT 보안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VoIP 보안을 시작으로 산업제어프로토콜 일방향 보안 게이트웨이, 산업제어시스템 이상 행위 탐지 등 OT 보안 분야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현재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IDC), 발전소, 수소 충전소 등 다수의 생산 및 기반시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있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안랩은 지난해부터 OT 보안을 도전과제로 삼고 관련 솔루션·컨설팅·보안관제 등을 제공해왔다”며 “이번 인수로 안랩과 나온웍스가 각자 영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경험과 기술력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OT분야에서 더욱 차별화된 전문성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랩은 정보보안분야 기업에 투자와 협력을 이어오며 오픈 이노베이션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차세대 인증분야 스타트업 와이키키소프트와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스파이스웨어에 대한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진행했고, 지난해에에는 인공지능(AI) 정보보안 스타트업 제이슨을 인수했다. 또 올해 초에는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아스트론시큐리티와 테이텀에 대한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단행했으며, 향후에도 안랩은 기술 기반 유망기업들과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