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호조' 수도권 미분양 감소.. '공급과잉 우려' 지방은 늘어

4월 전국 미분양 6만313가구, 전월대비 2.2% 줄어
준공 후 미분양 석달 만에 증가세..9587가구
  • 등록 2017-05-29 오전 11:00:00

    수정 2017-05-29 오후 2:46:22

국토교통부 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들어 조금씩 늘었던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가 4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서울·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 1679가구) 대비 2.2%(1366가구) 감소한 총 6만 313가구로 집계됐다.

미분양 물량은 작년 12월 5만 6413가구에서 올해 1월 5만 9313가구, 2월 6만 1063가구에 이어 3월 6만 1679가구로 3개월 연속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4월 말 기준 9687가구로 전월(9124가구)보다 5.1%(463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만 7169가구로 전월보다 10.4% 줄어든 반면 지방은 4만3144가구로 1.5% 증가했다.

주택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달보다 6.5% 감소한 6429가구, 85㎡ 이하는 1.7% 줄어든 5만 3884가구로 조사됐다.

인허가 주택 수도 계속 줄어 들고 있다. 4월 주택 인허가 가구 수는 전국 4만 3568가구로 지난해 4월 보다 27%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4월 누계 인허가는 18만 5000가구로 5년 평균(2012년~2016년, 15만 5000가구)보다는 18.8% 늘었다.

4월 착공에 들어간 주택 수도 3만 3756가구로 지난해 4월 보다 49.3% 줄었다. 공동주택 분양 승인 물량 역시 대선 등의 영향으로 68.4% 줄어든 1만 3794가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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