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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이전은 지난 2005년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 송파 신도시 개발의 일환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2011년 공사를 시작해 만 5년 만에 입주를 마무리했다.
특전사 이전 사업은 국방부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옛 특전사 부지 155만㎡(47만평)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양도하면서 시작됐다. 대신 LH가 경기도 이천시 일대 360만㎡(109만평) 부지에 병영시설과 주거·복지시설 163동, 훈련장 20개소를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됐다.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군인가족이 먼저 이사를 했다. 6월부터 본격적인 부대이동을 시작해 3공수여단이 6월 말, 사령부는 지난달 29일 이전을 완료했다.
특히 부대원이 생활하는 병영시설은 냉·난방이 완비된 침대형 생활관이다. 비상사태 시 장병들이 신속하게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해 도로와 건물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훈련장도 고공 및 해상침투 훈련, 대테러 훈련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특전사의 전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격시설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돔형의 방음사격장을 따로 만든 것도 기존 군부대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특전사 이전으로 이천시의 경제는 더욱 활력을 띌 것으로 보인다. 특전사와 3공수여단의 이전으로 장병과 가족을 합쳐 4000여 명이 넘는 인구가 이천으로 편입된다. 이들이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연간 105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천시 총생산의 1.3%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편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는 1958년 전신인 제1전투단이 서울 용산에 둥지를 틀면서 시작됐다. 제1공수특전단으로 명칭이 바뀐 특전사는 1969년 제1공수특전단에 1ㆍ2유격여단이 더해지면서 경기도 부평으로 근거지를 옮겨 특수전사령부로 거듭났다. 이후 1972년 서울 거여동으로 부대를 이전해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하다 이번에 이천으로 주둔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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