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 "추가 면세특허 준비"(종합)

"계속 검토하면서 기회 보겠다"며 先준비 後입찰 결정키로
면세사업 통합 위해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DF 합병 검토
  • 등록 2016-05-18 오후 1:07:06

    수정 2016-05-18 오후 3:04:5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성영목 신세계(004170)면세점 사장은 18일 관세청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업자 공고를 내기로 한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에 응찰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성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오픈 기자간담회에 참석,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신청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 정리를 안 했지만 저희들도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달 29일 정책 브리핑에서 서울에 시내면세점을 대기업 3곳, 중견·중소기업 1곳을 신규로 내주겠다고 발표했다. 롯데면세점과 SK(034730)워커힐면세점, 현대백화점(069960) 등 3곳이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에 입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성 사장은 “(지난 12일 특허가 만료했지만 현재 3차에 걸쳐 유찰된)김포공항은 검토는 해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 지금 명동점을 오픈했고 서울에 일단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허가 건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하면서 기회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성 사장은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DF 두 곳으로 분산된 면세사업을 통합하기 위해 두 기업을 합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면세사업부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관세청 경쟁입찰 과정에서 내건 명동점 출점 첫해 매출 목표 1조 5000억원을 변동할지에 대해 “시장상황이 저희들이 사업계획을 세우고 특허신청을 할 때에 비해 많이 바뀐 건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내용이라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시장상황과 MD(상품기획), 브랜드 유치 상황을 보고 미세조정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손영식 부사장은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이른바 3대 명품 유치에 대해 “지금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내년 3월 중에는 2개 브랜드를 제외하고 실제 매장에 보여질 걸로 생각한다”며 “내년 하반기 중에는 글로벌 리딩 브랜드 모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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