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박희경 대표)가 인공 DNA라 할 수 있는 PNA(peptide nucleic acid) 안티센스 기술을 응용, 인간 질병치료제 및 어류 해충퇴치제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김용주 대표)와 새로운 개념의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선바이오의 특정 유전자 차단 PNA(Peptide Nucleic Acid)와 레고켐바이오의 ADC(Antibody-drug-conjugate)를 접목해 목표한 타깃만을 대상으로 작용하는 인간 질병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의 독창적인 기술이 결합한 치료제가 개발되면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돼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 시선바이오의 PNA기술과 레고켐의 ADC 기술이 접목되면 독창적 메커니즘을 갖춘 신약개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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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바이오는 또 군산대 해양과학대 해양생명과학과(조상만 학과장)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양환경의 모니터링과 수산양식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제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PNA 변형기술을 이용해 수산양식 시 발생하는 기생충을 제거할 수 있는 신물질을 도출하고, 군산대 해양과학대는 이의 실제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신제품이 나올 경우 어류양식에서 광범위 항생제를 바다에 다량 투여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생태계 교란 및 해양환경오염이 방지돼 수산양식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선천성난청 및 암 등에 대한 유전자 질병진단 및 인간유전체분석에 주력해온 시선바이오는 이번 공동연구 협약을 시작으로 난치성질환 및 감염성질환의 치료제 개발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