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세월호 유가족 "교황 위로 말씀으로 진실 규명됐으면"

  • 등록 2014-08-14 오후 1:46:19

    수정 2014-08-14 오후 2:46:53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세월호 유가족과 만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공동취재단]“교황님 위로 말씀을 통해서 모두가 회개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위로를 받은 세월호 유가족 남수현 씨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직접 교황님을 뵙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금전적인 보상이 먼저라기 보다 심적인 위로와 진정한 위로를 받고 싶다”고 답했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이날 교황을 영접한 남 씨는 “세월호 사건을 저지른 당사자들도 (교황께)고해성사 하듯이 뉘우치고, 잘못했다는 사과의 말 전하고, 회개하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교황께서 청량제 같은 역할 해주시길 바란다”는 기대도 했다. 남 씨는 세월호 참사 때 학생들을 구하다 세상을 떠난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다.

이날 공항으로 교황을 마중 나간 세월호 유가족 김봉희 씨는 “교황께서 위로 말씀 주셔서 진실이 규명될지 모르겠다”는 희망을 걸기도 했다. 김 씨는 이야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기쁜 일이 있어도 좋아하지 못한다”며 “너무 아프다”고도 했다.

교황은 비행기에서 내려와 자신을 마중 온 세월호 유가족의 눈을 맞추며 인사했다. 오른손으로는 악수하고, 왼손은 자신의 가슴에 가져가며 “가슴 깊이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로했다.

▶ 관련기사 ◀
☞ [교황방한]한국 온 교황 '세월호위로' '한반도평화' 먼저(종합)
☞ [교황방한] 교황, 세월호 유가족에 "가슴 깊이 슬픔 간직"
☞ [교황방한] 김연아 "한국인의 情, 교황에게 전하고파"
☞ [교황방한] 박 대통령 만난 교황, 무슨 얘기 나눌까
☞ [교황방한] 요한 바오로 2세·프란치스코…닮은 듯 다른 '100시간'
☞ [교황방한] 한땀 한땀 수작업…교황 입을 '제의'
☞ [교황방한]청년·거리·소박…교황 방한 키워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