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파산보호신청..비트코인 몰락론 현실화되나

  • 등록 2014-02-28 오후 6:54:20

    수정 2014-02-28 오후 6:54:2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최근 급작스러운 폐쇄 조치로 물의를 일으킨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마운트 곡스 대변인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 신청을 했음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법정관리와 유사한 민사재생 제도는 법원의 감독하에 회사 재생 계획을 세워 회사를 살리자는 취지의 제도다.

이로써 승승장구하던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몰락론이 현실화되고 있다.

마운트 곡스는 지난 25일 급작스럽게 거래가 중단됐고 웹사이트 역시 폐쇄된 바 있다.

마운트 곡스 측은 “웹사이트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운영을 잠시 중단한다”고만 밝혔지만 이후 거액의 비트코인 해킹설 등이 나돌며 이용자들의 불안은 증폭됐다.

WSJ를 비롯한 외신은 뉴욕주 검찰이 마운트 곡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으며, 일본 정부에서도 잇단 제재 조치를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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