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계속되면서 서울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오전 9시쯤에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 일대 3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강풍에 고압선이 끊어지고 변압기까지 고장나면서 정전이 됐다. 한국전력이 긴급 복구에 나서면서 10분 만에 전기가 다시 공급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아파트 692가구는 27일 밤 11시쯤, 3분여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강풍에 나무가 흔들리면서 고압선을 건드렸다.
시설 피해도 잇따라 일어났다. 28일 오후 3시까지 서울에서는 가로수가 부러지고 유리창에 금이 가는 등 시설 피해 사고가 67건 발생했다.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앞에서는 노점이 강한 바람으로 뒤집어지면서 근처 주차돼있던 개인 택시가 피해를 입는 사고가 있었다. 성동구 용답동에서는 정비하던 간판이 떨어져 지나가던 시민 1명이 다쳤다.
청계천(삼일교~고산자교) 구간은 28일 오후 12시20분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가로수가 넘어져 통제했던 성수대교 남단은 다시 통행이 재개됐다.
|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앞 규격노점이 태풍 ‘볼라벤’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전복되면서 개인택시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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