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민영화, 시간 길게 안끌 것"

"결자해지 차원에서 다시 추진..머리 속에 생각 갖고 있다"
  • 등록 2011-01-24 오후 4:49:29

    수정 2011-01-24 오후 6:03:18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053000)의 민영화를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24일 서울 영등포 노인케어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결자해지(結者解之)한다는 생각으로 우리금융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 방안과 시기에 대해서는 "머릿속에 (민영화 추진 방안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시간 안 끄는 것 알면서…"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밑그림을 갖고 조만간 실행에 옮길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폐지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 등 가계부채 현안에 대해서는 "DTI는 작은 문제이며 거시 경제 운영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한 후 "원리금을 잘 갚게 하려면 먼저 일자리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제대로 하려는 제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수준을 높이다 보면 서민금융 문제가 소외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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