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종합-1] 종목을 읽어라

  • 등록 2010-11-23 오후 5:33:00

    수정 2010-11-23 오후 5:33:00

◆현대차 이틀째 하락..파업 장기화 우려

현대차(005380)가 비정규직 노조 파업에 대한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현대차는 전일보다 5500원(-3.05%) 내린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이피모건과 맥쿼리,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나란히 매도 상위창구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이같은 약세는 울산공장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회사측에 따르면 전일까지 파업 등으로 인한 손실액은 총 1051억원, 생산차질 대수는 9125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그룹株, 현대건설 MOU 연기소식에 상승

현대건설 인수 양해각서(MOU) 체결이 연기될 것이라는 소식에 현대그룹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전일대비 8100원(11.16%) 급등한 8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닷새째 오름세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주주의 매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 주가 상승에 더욱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상선(011200)(0.70%)도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현대증권(003450) 역시 하락장 속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과 MOU 체결 시기를 자금조달 확인 이후로 늦출 방침이다.

◆KBS는 욕심쟁이..미디어주 하락세

KBS가 수신료를 1000원 인상하고, 광고수익 비중을 현행처럼 40%로 유지한다는 소식에 미디어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SBS(034120)가 950원(-3.26%) 내린 2만815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종편 사업을 준비 중인 조선일보 계열의 디지틀조선(033130)은 10.77% 급락했다.

이날 미디어주가 하락하는 이유는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고 광고수익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 당초 증권가에선 KBS가 수신료를 5000원 이상으로 대폭 인상하고, KBS2의 광고를 폐지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제일기획, 삼성전자 실적개선 전망에 강세

제일기획(030000)이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23일 제일기획은 전일대비 450원(3.50%)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닷새 연속 상승세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실적이 둔화될 전망이지만 장기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최근 최대 광고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제일기획의 투자심리가 호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쌍용차, M&A 본계약에 출렁..4.5% 하락

쌍용차(003620)가 우선협상대상자인 인도 마힌드라와 M&A 본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쌍용차 주가가 크게 출렁해 주목된다.

23일 쌍용차는 전일대비 450원(-4.50%) 내린 9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본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1만1000원(6.8%)까지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했다. 오후 한 때 하한가인 8500원까지 빠졌지만 상당부분 만회한 채 거래를 마친 것이다.

본계약 체결소식과 함께 저가 매수세와 차익매물이 동시에 유출입되면서 주가가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GS건설, 20일만에 10만원대 회복

GS건설(006360)이 지난 4일 이후 20일만에 10만원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해외사업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주가 강세에 일조했다.

23일 GS건설은 전일대비 2600원(2.60%)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가 10만원대를 상회한 것은 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부진했던 해외수주가 4분기부터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해외수주잔고가 풍부해지면서 엔지니어링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웅진에너지, 장밋빛 전망에 나흘만에 반등

웅진에너지(103130)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태양광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웅진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웅진에너지는 전일대비 450원(2.47%) 오른1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7일 이후 나흘만에 반등이다.

김영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효율 태양전지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데 단결정 태양전지는 태양전지 중 가장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고 주요 원재료는 모노 웨이퍼"라며 "모노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효성, 국내외 증권사 호평에 강세

효성(004800)이 국내외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하락장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일 급락에 대한 되돌림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효성은 전일대비 4000원(3.74%) 오른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HSBC가 매수창구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계 매수세도 강했다.

이날 HSBC증권은 효성에 대해 "중공업과 스판덱스 분야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면서 현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저평가 매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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