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이 오는 9월 44년 만에 열기로 한 당 대표자회와 관련한 지난달 30일자 사설에서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며 당 중앙의 두리(주위)에 단결하고 단결하고 또 단결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당 중앙'은 지난 74년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로 김정일이 내정된 직후 등장한 용어로 우리 정보당국은 이 용어의 의미를 몰랐다가 뒤늦게 이 말이 김정일을 지칭한다는 것을 파악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 노동신문에도 '당 중앙'이란 표현이 등장했었다.
당시 노동신문은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해야 한다"며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구호를 높이 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에서 '당 중앙위를 사수하자'는 구호는 1996년 이후 사용되지 않다가 지난 4월 김일성 주석 생일 기념 중앙보고대회에서 14년만에 등장했으며 지난달 7일 두달 만에 재소집된 최고인민회의에서도 '당 중앙위'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