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로미오와 줄리엣’ 스핀오프 연극을 표방하는 ‘스타크로스드’가 올 연말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23일 공연제작사 엠피앤컴퍼니에 따르면 ‘스타크로스드’는 12월 10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스타크로스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에 상상력을 가미해 만든 레이첼 가넷 작가의 작품이다. ‘원작 속 진짜 불운한 이들이 줄리엣의 사촌인 캐퓰렛 가문의 티볼트와 머큐쇼였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 원작의 전개를 충실히 따르면서 티볼트와 머큐쇼의 예상치 못한 로맨스를 다룬다.
‘스타크로스드’는 웨스트엔드에서 2022년 정식 초연했다. 국내에서 공연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질’, ‘독산, 여러분’, ‘커뮤니티 대소동’,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등의 이진엽 연출이 공연 연출을 담당한다.
캐퓰렛 가문의 충실한 오른팔이자 자신이 누구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티볼트 역은 정동화, 박정복, 양지원이 맡는다.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 머큐쇼 역은 김경수, 김찬호, 신주협이 연기한다. 로미오, 줄리엣, 캐퓰렛, 파리스 등 여러 인물로 분해 작품에 풍성하게 만들어줄 플레이어 역으로는 조성윤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