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음식점업 취업자 '최다'…건설경기 침체에 건설업 '뚝'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 산업·직업별 특성'
전체 취업자 2869.3만명…음식점 166.6만명 '5.8%'
건물건설 최대폭 감소…인력공급·청소방제도 줄어
  • 등록 2024-10-08 오후 12:00:35

    수정 2024-10-08 오후 12:00:35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산업 가운데 음식점 관련 취업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 침체로 건물건설업뿐 아니라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 등 관련 업종의 취업자는 줄줄이 감소했다.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 1000명 늘어난 286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 소분류 232개 가운데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취업자는 166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3만 5000명 늘어난 규모다. 비중은 5.7%에서 5.8%로 확대됐다. 방문복지·데이케어 서비스 등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155만 3000명(5.4%), 작물재배업이 137만 5000명(4.8%)으로 뒤를 이었다.

취업자 증감으로 보면 건설경기 위축 여파가 두드러졌다. 건물건설업 취업자는 54만 1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만 9000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이었다.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61만 6000명)도 4만 2000명 줄었고,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물·산업설비 청소 및 방제 서비스업도 각각 1만 7000명 감소했다.

반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11만 7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돌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T 경기가 개선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도 3만 6000명 증가했다. 온라인 상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보관 및 창고업에서도 3만 5000명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작물재배업 79만명(4.9%) △음식점업 65만 1000명(4.1%) △건물건설업 47만 9000명(3.0%) 순으로 취업자가 많았다. 여자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129만명(10.1%) △음식점업 101만 5000명(8.0%) △작물재배업 58만 5000명(4.6%) 순이었다. 남자와 여자 모두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와 30~49세는 음식점업 취업자가 각각 39만 3000명(10.4%), 51만 9000명(4.5%)로 가장 많았다. 15~29세는 증가분으로 봐도 음식점업에서 1만 4000명 늘어 오름세가 컸고, 30~49세는 보관 및 창고업에서 2만 4000명 증가했다. 50세 이상은 작물재배업이 125만 4000명(9.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건 13만 400명 증가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었다.

임금근로자 2213만 9000명의 임금 수준별 구성비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0만원 이상(25.9%) △300만∼400만원 미만(21.9%) △100만∼200만원 미만(10.7%) △100만원 미만(9.4%)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은 1.9%포인트 상승해 가장 크게 늘었다. 300만∼400만원 미만과 100만원 미만도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미만은 1.6%p포인트 1.2%포인트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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