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국인들만 알아볼 수 있도록 쓴 리뷰를 챗GPT가 해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이 같은 작성법은 외국인은 못 알아보더라도 한국인끼리는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트릭으로 통한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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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국인들만 서로 알아볼 수 있었던 리뷰 작성법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도쿄 도시마구 히가시이케부쿠로 역 인근 숙소에 방문한 것처럼 리뷰를 작성한 뒤 챗GPT에 “이 리뷰는 무슨 뜻이야”라고 물었다.
A씨는 해당 글을 한글 된소리와 이중모음 등을 섞어서 적었다. 이는 과거부터 해외여행을 하며 불만 섞인 리뷰를 작성할 때, 외국인은 못 알아보더라도 한국인끼리는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트릭으로 통한다.
A씨는 “히까씨이케뷰꾸로역에썬 30쵸또 안 껄릴 만끔 꺄깝쮜만 슉쏘까 먆휘 냑휴뙤얼읶꼴 엘삐 없꼬 4쯩찝이라 찜이 먄으면 깨꼬쌩햡니땨 XX”라며 “뺘뀌별레 냐왔꾜 화쨩씰리 많이 냙꺆씁니땨. 끄래쎠 똥역 화짱씰 꺄써 쌌씁니따. 쩔때료 여뀌로 오찌 마쎼여!!! 뜨럽꼬 야쥬 꺠똥깥은 깨딴을 좋아하씨는 뿐만 까쎄요”라고 적었다.
해당 리뷰에 대해 챗 GPT는 “이케부쿠로 역에서 30초 정도 걸리는 가까운 위치” “엘리베이터는 없고 4층 집이라 짐이 많으면 힘들 수 있다” “뷰가 별로였고, 화장실이 작고 냄새가 많이 났다” “더럽고 이런 것(더러운 상태)을 좋아하는 사람만 오세요”라고 비교적 정확하게 해석했다.
다만, 바퀴벌레가 나온다는 점과 숙소 화장실 대신 역사 화장실을 이용했다는 내용은 해석하지 못했다.
끝으로 챗 GPT는 “이 리뷰는 호텔이나 숙박 시설이 위치는 좋지만, 엘리베이터가 없고 화장실이 작고 냄새나는 등 여러 단점이 있어서 추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라며 “리뷰어는 특히 더러운 상태 때문에 매우 불만족스러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요약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도 못 읽는 걸 AI가 읽네” “이걸 해석하네 무섭다” “눈치 없다” “한국인들만의 암호문이었는데 아쉽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