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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하락한 13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32.3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1330원 중반으로 점차 상승하다가 오후 내내 1338~1339원대를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달러화 강세도 소폭 꺾였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이 연일 추락하는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서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또 위안화를 절상 고시하면서 가치 하락을 막고 주요 국영은행들에 달러화 매도 개입을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6거래일 만에 절상 고시했다.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도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전날에도 1343.0원 연고점에서 당국 미세조정 물량으로 추정되는 거래가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 폭을 줄여 마감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저께 당국의 구두개입이 있었고, 어제 실개입 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연고점 터치 이후 레벨 부담이 있었던 거 같다”며 “장 막판에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돌면서 환율이 좀 올라왔다. 고시환율 낮게 한 이후 오후에 위안화 강세를 다 반납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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