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한수원과 31억 규모 원전 핵심 설비 공급 계약

  • 등록 2022-08-19 오후 4:33:58

    수정 2022-08-19 오후 4:33:5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우리기술(032820)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신월성 1·2호기(월성 3발)의 ‘감시 및 경보설비 시스템(PMAS, Plant Monitoring & Annunciator System) 예비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31억원으로 계약 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9%에 해당하는 규모다. 원전 사업 부문 실적 성장 기조가 올해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우리기술이 수주한 금액은 232억원에 달한다.

PMAS는 발전소 내 운전 상황을 실시간 수집·감시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감시설비 시스템(PMS)과 이상 상황을 즉각 통지하는 경보설비 시스템(PAS)을 통합한 웹 서비스 기반의 온라인 원전 원격감시 제어설비로 원전 운영의 안전을 담당하는 핵심 설비다.

우리기술은 한수원에 PMAS 예방 정비용 전원 공급기 등 13품목을 공급할 예정으로, 과거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 등의 가동원전에 관련 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신월성 1·2호기는 지난 2015년 준공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지만 착공은 2005년에 시작된 원전으로 최신 원전들과 설비가 조금 차이가 있다”며 “이번 계약은 향후 설비 교체 및 보완에 대비해 예비품을 먼저 공급하게 된 경우로 수익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 힘입어 기존 원전의 시설 교체 및 보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통상 하반기가 원전산업의 성수기로 여겨지는 만큼 관련 수주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우리기술은 지난달에도 한수원과 약 32억원 규모의 한빛 5·6호기 PAS 전자제어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기술은 원자력발전 분야 핵심 기술인 제어·계측 시스템과 원자력 경보설비 등을 바탕으로 원전 사업 매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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