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당 2인자 ‘제1비서’는 조용원?…국정원 “첩보 없다”

박지원 국정원장, 9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 참석
  • 등록 2021-06-09 오후 1:47:47

    수정 2021-06-09 오후 1:47:47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국가정보원이 9일 북한 노동당이 최근 신설한 당내 2인자 자리인 ‘제1비서’에 조용원 비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관련 첩보는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정원이) 신설된 제1비서 직책에 조 비서가 거론되는데 그와 관련한 첩보는 없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노동당 제1비서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이하 최고 직책이며, 이 직책에 거론되는 조 비서는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으로, 김 총비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이 직함은 김 총비서가 지난 2012~2016년 사이 사용한 직책이기도 하다. 2012년 당시 김 총비서가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고 본인은 제1비서를 신설해 맡았다. 그 뒤 2016년에는 비서제를 위원장제로 전환했다가 올해 초 이를 되돌리고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본인도 총비서 자리에 올랐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9일 국정원 불법사찰에 대한 자체 감찰 결과 보고 등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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