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판문점 JSA 관광 재개, 우선 남측 지역만 공개

평화와 화합의 4.27남북정상회담 장소 체험
비무장 평화지대로 변모한 판문점 확인
  • 등록 2019-04-29 오전 10:33:13

    수정 2019-04-29 오전 10:33:1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합의 이행 과정에서 잠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5월 1일 남측 지역부터 재개된다.

국방부는 29일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판문점 견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여망과 향후 이뤄질 남북간 자유왕래 사전 준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3자간 협의 촉진 등을 위해 우선 판문점 남측지역부터 견학을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상징이 된 판문점을 보다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에 합의한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유엔사는 지뢰제거, 초소·화기 철수 및 인원조정, 공동검증, 감시장비 조정 등 비무장화 조치를 완료하고 그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판문점 견학을 작년 10월부터 일시적으로 중단했었다.

이후에는 방문객들이 JSA내에서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왕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남·북·유엔사 3자간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유엔사측과 협의해 방문객들이 분단과 대립의 장소에서 평화와 화합의 장소로 탈바꿈된 판문점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보다리, 기념식수 장소 등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견학 장소를 확대했다. 또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측 경비병들의 안내로 향후 남북이 함께 근무할 초소를 확인하는 등 비무장화된 판문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는 “방문객들이 평화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낮아졌음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판문점 남측지역 견학 재개를 계기로 북측지역까지 견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판문점 견학은 5월1일부터 단체 단위(30~45명)로 신청할 수 있다. 재개 첫 주는 통일미래세대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점차 견학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JSA 경비대대 소속 헌병들이 북측을 주시하고 있다. 파란색 건물은 유엔사 관할의 회담장으로 회담장 중간이 군사분계선(MDL)이다. [한미연합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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