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쿨패드가 샤오미를 따라잡기 위해 중국 내 2위 검색엔진 치후360(Qihoo 360)과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쿨패드가 치후360과 합작 투자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앙 챠오 합작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쿨패드의 지난해 ‘다젠(Dazen)’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량은 500만대였다”며 “올해 목표는 2000만대로 4배 가량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쿨패드는 올해 중국 내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려 샤오미와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중국 굴지 인터넷기업 치후360은 지난해 12월 쿨패드와 손잡고 4억900만달러를 투자해 합작회사 지분 45%를 사들였다. 쿨패드는 치후360이 가진 인터넷 서비스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판매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챠오 CFO는 “현재 우리 회사에는 무선 애플리케이션 팀이 없고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개발할지에 대한 경험도 없다”며 “치우360이 새로운 조인트벤처에 참여해 앞으로 치우의 직원들을 무선 소프트웨어 개발작업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쿨패드의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9.4%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0.7%로 3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