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후계자로 유력하게 꼽혔던 데이비드 소콜 전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회장이 인수대상 기업인 루브리졸 주식을 사전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 많은 투자자들이 버핏의 다음 목표물이 어디가 될 것인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화학업체 루브리졸 인수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 버크셔가 공격적으로 기업 인수를 늘려야 하는 이유에 대한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았다. 버크셔는 지난해 사업체들로부터 179억달러의 현금을 벌어들였고, 현재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380억달러 이상이다. 또 상업보험 사업 부문을 제외한 근본적인 사업체들은 경기후퇴(recession)로부터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메이어 쉴즈 스티펠 니콜라우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년 안에 버크셔가 100억달러 규모의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변함이 없다"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일부 옵저버들은 버크셔의 차기 인수 대상이 해외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버핏 회장이 인도를 방문했던 만큼, 인도같은 개발도상국 기업이 대상이 될 수 있다. NYT는 버크셔가 지난 2008년 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BYD) 지분 10%를 인수했을 때처럼 안정적인 외국기업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