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효석기자]
국민은행(60000) 김정태 행장은 5일 기업설명회에서 최근 로또복권에 대한 역효과가 나타나 곤혹스럽지만, 올해 1조원 판매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국민·주택은행 통합으로 인한 경비는?
-지난해 직접경비로 1000억원이 소요됐으며, ATM기 등 자본적 지출로 4000억원이 투자됐다. IT통합으로 8000억원이, CI변경으로 450억원이 소요됐다. 은행의 비용절감 문제는 쉽지 않은 만큼 새로운 수입원을 찾고 있다. 또 점포정리 및 인력 재배치, 감원 등을 통해 비용절감 노력도 기할 것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부문 요주의 여신비율 동향은?
-중기대출 연체율은 2001년 12월말 3.08%, 2002년 6월말 3.10%, 12월말 3.45%이다. 그러나 이를 증가세로 보고 있지는 않다. 12월말 상승원인은 지난해 소호(SOHO)를 따로 떼어 내는 등 체널을 재편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합병시너지 효과는?
-합병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3년동안 2조5000억원으로 생각했었다. 지난해까지 8000억원 정도 있었다. 나머지 대부분은 올해 있을 것이다.
▲정부지분매각 대처 방안은?
-정부지분매각을 위한 준비로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은 국내발행이 6%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해외에서 발행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본다.
▲로또복권 시장상황은?
-연초 로또를 많이 팔자고 했는데, 지금은 역효과가 나와서 곤혹스럽다. 지난해 계획은 5000억원으로 봤으나 올해는 하루에도 1000억원이 넘고 있어, 1조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현재 판매금의 2%를 권리수수료로, 판매수수료로 5.5%를 받고 있다.
▲예대율 계획은?
-올해 예대율(Loan to Deposit Ratio)을 95%로 지난해평균 88.3%보다 높게 가져갈 계획이다. 현재도 예금금리 상황과 채권금리를 비교해 조화를 시키고 있다.
▲1조원 주식투자건은?
-북핵문제와 신정부 출범 등 불안요인이 거치면 총자산의 일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투자처가 없어 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자본시장이 살아야 은행도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자산시장 관련상품을 10조원 이상 팔겠다. 이는 주식이든 채권이든 그만큼을 공급하겠다는 의미다. 예금으로 들어올 것으로 수익증권 판매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사회에서 경영평가는 어땠는가?
-최고경영자(CEO) 경영평가에서 수우미양가중 "미"를 받았다. 은행경영평가는 전반적으로 상향되고 있지만 단 신용카드 부문에서 부실이 발생, 문제를 가져왔기 때문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