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장 자격으로 헌법재판소 2차 변론준비기일에 참석하는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헌재에서 신속한 재판을 통해 (윤 대통령을) 파면하는 것이 국가안정을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절감한다”고 밝혔다.
| 송두환(왼쪽부터)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단장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3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리 2차 변론준비기일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백주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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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회 탄핵소추단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앞서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현재 진행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이수(71·9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76·12기) 등이 함께 참석했다.
변론준비기일은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이미선·정형식 수명재판관이 진행하며, 이 사건 주심은 정형식 재판관이다. 전원재판부가 심리하는 정식 변론과 달리 수명재판관 2명이 주관하는 만큼 소심판정에서 진행된다.
정 단장은 “속히 윤석열 내란 피의자를 체포·구속하고 신속한 재판을 통해 파면할 수 있도록 소추위원단과 대리인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두환 전 인권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 행위에 대해서 잠시라도 되돌아볼 생각이란 것 자체를 하지 않고 반성의 기미는 없이 오히려 일부 지지자들에게 불법 행위에 나설 것을 부추기고 선동하고 있다”며 “헌정질서 혼란상태가 지속되고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적 상황이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것은 국민 모두에게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이수 전 대행은 “윤 대통령이 보이는 모습은 구차하고 비겁하다”며 “같은 법조인으로서 공언한 대로 탄핵심판 수사절차에 당당하게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차 변론준비기일 종료 후에는 국회 측 대리인인 김진한·장순욱 변호사가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