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셀프백드랍 국산 장비로 전면 교체

셀프백드랍 국산화 개발 완료
설치·운영비 절감, 유지·보수 신속
  • 등록 2024-10-16 오전 10:52:09

    수정 2024-10-16 오전 10:52:09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존 외국 제조사로부터 수입해 사용해왔던 셀프백드랍 운영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국산 장비로 전면 교체했다고 16일 밝혔다.

셀프백드랍은 여행객이 기기를 이용해 위탁수하물을 직접 부칠 수 있는 자동화 서비스로 공항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출국수속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사는 기존 외국 시스템의 경우 초기 설치비와 운영비가 비싸고 유지보수 어려움 등의 문제가 있어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셀프백드랍 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추진했다.

공사는 올 2월 시스템 개발 완료 후 6개월간의 시험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 신규 시스템 도입을 순차적으로 완료한 뒤 한 달간의 사용성 검증을 거쳐 이달부터 전격 운영했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공항 운영 관련 국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시스템 설치비·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신속한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이 가능해졌다.

현재 셀프백드랍 카운터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C·G·L카운터와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F·G카운터에서 운영 중이다. 공사는 올해 셀프백드랍 카운터 1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안면인식 인증을 통한 셀프백드랍 수속 기능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공용체크인 시스템, 셀프체크인 시스템, 스마트패스 시스템의 국산화를 완료했다. 이번 셀프백드랍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여객 출국 수속 전반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의 국산화를 이뤘다.

공사는 향후 해외공항사업 진출 시 해당 시스템의 수출도 추진함으로써 국내 우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국내 공항 운영 시스템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우수기업과 협업해 공항 주요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제고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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