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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값)는 67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0.3% 줄어든 3조 610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롯데슈퍼 영업이익은 전망치가 60억~8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50억원)보다 증가하지만 백화점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2분기(660억원)보다 낮은 560억~670억원, 롯데마트·롯데온(이커머스) 영업손실은 전망치가 각각 20억원, 190억원 수준으로 부진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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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만 놓고 보면 총매출이 같은 기간 2.8% 증가하지만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의류 판매는 부진한 반면, 수익성이 낮은 명품·생활·식품 분야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자회사인 면세점(신세계디에프)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 6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00억원 대비 줄 것이라고 봤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을 운영하는 이마트(139480)도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이마트가 2분기 영업손실 393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컨센서스도 같은 기간 0.2% 감소한 7조 2593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기존점이 3% 역성장한 데다 창립 이래 처음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도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작년 2분기 영업손실 529억원보다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은 긍정적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상승 반전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이마트는 자회사(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강도 높은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SSG닷컴은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목표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펼치면서 손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