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사관 69기·간부사관 45기 438명 장교 탄생…부부가 함께 임관 '눈길'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졸업한 엄태우·박이레 소위
학사사관 결심하고 혼인신고 후 동시 입교
"조국 위해 헌신하는 명예로운 장교의 길 함께 걸을 것"
  • 등록 2024-06-20 오후 3:56:12

    수정 2024-06-20 오후 3:56:12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20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학사사관 69기와 간부사관 45기 등 신임 장교 438명의 통합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한 장교들 가운데 부부가 동시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남편 엄태우 소위(24)와 부인 박이레 소위(25)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를 같이 졸업하고 장교의 길을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2024년 2월 혼인신고 후 같이 입교했다.

69기 학사사관으로 함께 임관한 엄태우 소위(왼쪽)와 박이레 소위 부부 (사진=육군)
박 소위는 “무슨 일이든 나눌 수 있는 서로의 벗이자 조국을 위해 희생하는 멋진 아들, 딸 그리고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명예로운 장교의 길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엄 소위는 “아내와 함께 군 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어려울 때 서로에게 버팀목이 돼 서로 의지하며 나라를 지키고, 주어진 소임을 책임감 있게 완수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임관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임관한 학사사관과 간부사관 신임장교들은 각각 14주, 16주의 기간 동안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등의 교육과정과 임관종합평가를 거쳐 육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이수 후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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