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이 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지역담당관제’를 운영한다.
|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산사태 예방 사업지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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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산사태 예방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여름철 산사태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극단적인 기후변화로 초대형 태풍 및 국가 재난 수준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등 한반도가 산사태에 취약한 기후조건으로 변하고 있다. 올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오는 2050년까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산림청은 올해부터 지역담당관제를 운영해 △산사태 복구 및 예방사업 적기 사업추진 △주민 사전대피 체계 구축 △국민행동요령 홍보 △산사태 발생 우려지 안전 점검 △산림사업장 출입 통제 등 안전점검과 재난예방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이날 현장점검과 함께 태백시 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대피로, 대피장소 등 대피체계를 사전에 정비해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재난대응 유관기관 및 지역 이장·통장 등 민간조력자와 협업해 대피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은 더욱 철저하고 꼼꼼하게 점검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