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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자산이 전체 유동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6%에서 2.1%로 6.5%포인트(p) 하락했다. 엔씨소프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는 현금과 은행 보통예금 등이 포함된다.
엔씨소프트의 현금이 3개월 만에 80% 가까이 급감한 것은 실적 악화와 회사채 상환과 관련이 깊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부재로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이 급감한 상황에서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 것이 보유 현금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씨가 현금 보유고가 바닥이 난 상황에서도 회사채 상환에 나선 것은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의 불확실성 탓에 회사채 발행 흥행이 불투명한데다 고금리 기조로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 밴드 형성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전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12%에 장을 마치며 3.4% 선을 다시금 넘어섰다. 엔씨소프트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A) 3년물 기준 신용평가사 스프레드 평균이 38bp인 점을 고려하면 예상 발행금리는 최소 3.8%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엔씨가 올해 1월 상환한 회사채 금리는 2.232%다.
이와 관련 엔씨 관계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항목이 작년말 대비 줄어든 것은 회사채 상환도 일부 있으나 장기투자상품에 투자하면서 감소한 것”이라며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과 단기투자자산까지 포함하면 1조720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773억원 대비 69.1% 줄었다. 매출은 3621억원으로 같은 기간 4326억원 대비 16.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36억원으로 4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