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기업 CEO들에 디폴트 위험성 일대일 설명"

로이터 "옐런, 금융·재계 CEO들에 전화 걸어"
공화당에 조건없는 부채 한도 상향 압박 위한 물밑작업
  • 등록 2023-05-09 오후 1:11:07

    수정 2023-05-09 오후 1:11:0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재계 인사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옐런 장관이 미국 금융·산업계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가져올 파국적인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옐런 장관이 CEO들과 일대일 대화에서 “현재의 벼랑 끝 전술이 초래할 위험한 결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최근 며칠 동안 옐런 장관과 통화한 CEO들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금융 부문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수차례 공화당에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촉구해 온 옐런 장관은 최근 미국 정부의 디폴트가 “경제적 재앙”이 될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언론 인터뷰와 공개 석상에서 부채한도 상향의 시급성을 강조해 온 그가 이번에는 재계를 통해 미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을 압박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는 미국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부채한도를 설정한다. 현재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31조4000억달러(약 4경1000조원)로, 2021년 12월 의회에서 증액된 것이다. 조 바이든 정부는 이미 올해 1월 부채한도에 도달했으며, 재무부는 디폴트를 막기 위해 특별조치를 시행해 오는 6월까지 시간을 벌어놓은 상태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의회에서 조건 없이 즉각 부채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은 재정 지출 삭감을 조건으로 걸고 있어 관련 협상은 공전 중이다. 현지시간으로 9일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양당 지도부는 백악관에서 만나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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