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회원들이 19일 시청 앞에서 제5회 축제 개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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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퀴어문화축제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다.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19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5일 인천에서 제5회 인천퀴어문화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접근성과 안전 등을 고려해 인천 부평구와 남동구 일대 2∼3곳을 축제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 장소는 추후 확정되면 별도로 안내한다. 축제는 낮 12시부터 여는 부스행사와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무대행사 등으로 이뤄진다. 축제 슬로건은 ‘무지개 인천 다시 광장에서’로 정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넘게 광장에서 열지 못했던 축제를 다시 광장에서 개최한다”며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인천에 사는 성소수자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여성, 비정규직,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 권리를 확대하는 장이다”고 설명했다.
또 “존재조차 드러내기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성소수자들이 온전히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드러낼 수 있는 장이다”고 덧붙였다.
|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회원들이 19일 시청 앞에서 제5회 축제 개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한 뒤 행진하고 있다. (사진 = 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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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성소수자를 비롯한 모든 사회적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과 인천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다시 무지개 광장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위는 인천성소수자인권모임,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여성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천지부 등 25개 단체로 구성됐다. 조직위는 축제 하루 전인 다음 달 14일 저녁 미추홀구 주안동 영화공간주안에서 퀴어영화 ‘move@8pm’ 상영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