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에 힘 싣는 주호영 "살아남으려면 변화·혁신 필요"

22일 與비대위 출범 후 첫 혁신위 회의
주호영 "혁신안, 당헌·당규 정착토록 노력"
최재형 "尹정부 성공·총선 승리에 역량 총동원"
  • 등록 2022-08-22 오후 2:49:05

    수정 2022-08-22 오후 2:49:0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회의에 직접 참석해 “살아남는 조건은 변화와 혁신”이라며 혁신위 활동에 힘을 실었다.

주호영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제8차 전체회의에서 “변화하지 않은 조직이 망한 것을 역사에서 수없이 찾아볼 수 있다”며 “바깥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우리만 갈라파고스에 갇혀 놓친 것은 없는지, 정당은 늘 확인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지난 16일 혁신위 해체를 주장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직접 설득한 데 이어 비대위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혁신위 회의에도 직접 자리하면서 혁신위의 혁신 활동에 추진력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 위원장은 “혁신위 발족해 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좋은 성과를 많이 내 당내론 민주적이고, 국민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정책을 제때 발굴해 실현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고 2년 후 총선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려면 인재도 키워야 하고 당원이 중심 되는 당이 돼야 하고 민생을 우선시하는, 3박자만 잘 갖추면 성공하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위가) 논의 주제도 대단히 잘 골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앞으로 더 활발히 논의해 결론이 나면 최고위원회의나 비상대책위원회의, 의원총회를 거쳐 혁신안이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제대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해 좋은 혁신안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러 참석한 주호영 위원장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비대위와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당이 국민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이 힘든 상황일수록 하나로 당 단합하고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선 혁신위 산하 ‘인재소위’·‘당원소위’·‘민생소위’ 등 3개 소위원회에서 올라온 안건을 ‘1호 혁신안’으로 포함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재형 위원장이 혁신안을 그때마다 바로 발표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이날 회의가 끝나고 1호 혁신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의 주호영(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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