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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에 따르면 박 의장은 라자팍사 대통령과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박 의장은 “양국 경제구조는 상호 보완적이라 협력 가능성이 무척 높다”면서 “우리 기업도 스리랑카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어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과 스리랑카는 지난 1977년 수교 당시만 해도 교역액이 12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 기준 3억 9100만 달러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스리랑카 최근 아시아 중시 외교를 표방하고 있어, `신남방 외교`의 외연 확대를 위해 중요한 협력국이기도 하다.
이에 박 의장은 “양국이 잠재력과 협력 가능성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국 기업의 투자, 양국의 교역을 늘리기 위해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스리랑카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며 “`스리랑카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들면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라자팍사 대통령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고, 피리스 스리랑카 외교부장관은 “한국 기업을 위한 투자 특구를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박 의장은 양국 간 논의 중인 `이중과세 방지 협정`과 `항공 협정`의 조속한 개정도 요청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이 있었다.
라자팍사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를 만난 박 의장은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인적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순방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