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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세종시로 떠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체할 공공기관으로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확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기상청과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4개 공공기관의 대전 이전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월 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대전 이전이 난항을 겪으면서 대전시와 국무조정실, 정치권 등이 약 3개월 동안 물밑 협의를 거쳐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해 혁신성장 클러스터 조성에 유리한 공공기관을 유치했다”고 자평했다.
기상청은 대전 이전을 계기로 기관의 상징성을 고려해 세계적 수준의 ‘탄소ZERO 국가기상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청과 동반 이전을 계기로 ‘기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스톱 기상기업 지원체계 운영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 한국임업진흥원은 매년 2만명의 교육생들이 대전을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대전 이전을 통해 특허청, 특허심판원,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등과 연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앞으로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등의 대전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들 공공기관은 지역인재를 30%까지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 청년들에게 더 많은 취업의 기회도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