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28.8만명, AZ 접종 시작

대상자 37.5만명 중 28.8만명 접종 동의, 동의율 76.9%
22일부터 3일간 순차적 배송, 요양시설은 30일부터 접종
예진 시, 안전 초점 맞춰 당일 건강상태 판단
  • 등록 2021-03-22 오후 2:30:31

    수정 2021-03-22 오후 2:30:3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3일부터 요양병원·시설 등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28만 8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추진단은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 대상자 등록·동의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요양병원 1651개소, 요양시설 등 4010개소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 5000명 중 28만 8000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76.9%로 나타났다.

백신은 22일부터 3일간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요양병원은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부터 만 65세 이상 입원자·종사자를 대상으로 먼저 접종을 추진하고, 요양시설은 1주일 뒤 30일부터 시행된다. 요양병원은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획된 의료진이 방문하여 접종한다.

특히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간호·돌봄 공백 등에 대비하여 안전한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단기간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간호·돌봄 인력 상황을 고려하여 접종일정을 분산하고, 요양시설의 경우에는 3~4일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방문접종일정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접종을 시행할 때 예진의사는 대상자의 접종여부 결정시 안전에 초점을 맞춰 당일 건강상태를 판단하고 건강상태가 불량한 경우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도록 하고 접종 전후 활력징후(vital sign) 측정 및 기록 철저를 당부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정보를 신뢰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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