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18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대회 최고 클래스인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 경기에 출전한 조항우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한 드라이빙으로 폴 투 피니시를 차지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레이싱의 조항우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에게 시리즈 포인트 경쟁 선두의 자리를 내준지 한 한 경기 만에 시리즈 포인트 경쟁의 선두자리를 되찾았으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하게 됐다.
ASA GT 클래스에 이어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 경기는 무더위 속에서 4.346km의 용인 스피드웨이를 총 21랩을 달리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조항우는 전날 에선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만큼 결승에서도 민첩한 스타트와 안정적인 운영으로 경기 초반을 이끌었다. 하위 그룹에서 크고 작은 접촉이 있었으나 경기는 이내 재개됐고, 조항우 감독은 한껏 높아진 페이스를 계속 이어갔다.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하며 2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헌터-인제레이싱의 정연일은 스타트 상황에서 조항우 감독을 추월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이를 틈타 스테판 라진스키가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팀 베르그마이스터 역시 페이스를 높이며 ‘아트라스BX 레이싱’의 원-투 그리고 쓰리 피니시의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상위권은 자신의 순위를 지킨 채 경기 반에 접어들었고, 중위권에서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타카유키 아오키와 최명길 그리고 오일기 등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편 하위권에서는 E&M 모터스포츠의 김재현이 페이스를 높이며 ‘변수’로 작용하는 듯 했으나 브레이크 트러블로 리타이어하게 됐다.
한편, 오프닝 랩에서 3위로 밀려났던 정연일은 경기 중반부터 스테판 라진스키를 압박하며 추우러의 기회를 엿봤고 12랩에서 추월에 성공, 다시 2위의 자리를 되찾았다.
한편 오일기는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앞세워 타카유키 아오키, 정의철을 차례대로 추월하며 상위권 도약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며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 후반 타카유키 아오키와 오일기 사이세어 접촉이 발생했으나 별도의 심사 및 페널티는 부여되지 않았다.
경기 초반 선두를 지켰던 조항우 감독은 우수한 경기력과 안정된 페이스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우수한 랩타임을 선보이며 41분 39초 462 만에 가장 먼저 21랩을 완주, 체커를 받으며 3라운드의 우승을 확정했다.
2위는 정연일의 몫이었고, 3위는 라스트 랩에서 스테판 라진스키가 페이스를 낮춰 팀 메이트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순위를 바꾸면서, 팀 베르그마이스터의 몫이 되었다. 5위는 이데 유지, 6위는 최명길의 몫이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조항우 감독은 시리즈 포인트 68점을 모으며 57점의 이데 유지를 밀어 내고 시리즈 포인트 선두에 오르게 됐다. 3위는 48 포인트의 팀 베르그마이스터이며 팀 챔피언십 포인트 경쟁에서도 116 포인트를 획득, 80 포인트의 엑스타 레이싱을 큰 차이로 따돌리게 됐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는 오는 7월 16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