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진짜작다”..유승민-유담의 홍대 게릴라데이트

26일 서울 홍대 거리유세에 딸 유담 양과 함께
빼어난 외모로 화제를 모은 유 양..남성들 시선집중
  • 등록 2017-04-27 오전 10:38:56

    수정 2017-04-27 오전 10:38:56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딸 유담씨가 26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에서 아버지 지지 유세를 마친 뒤 젊은 유권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헐 대박 유승민이래” “유담 얼굴 진짜작다” “아빠랑 닮았나?”

지난 26일 오후 7시 45분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 2호선 9번출구. 평소에도 시끌벅적한 이곳이 더욱 발디딜 틈없이 붐볐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그의 딸 유담 양이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섰다는 소식에 지지자는 물론 저녁 약속을 위해 홍대를 들른 시민들까지 걸음을 멈춰서다. 유 양은 이날부터 유 후보의 선거운동을 본격 합류했다. 유세하기 다소 협소했지만 약 300여명의 젊은이들이 밀착해 유세를 지켜봤다.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유 후보와 유 양이 유세 차량에 올라서자 환호가 쏟아졌다. 시민들은 “유승민! 대통령!”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유 후보를 환영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유 후보를 알아보고 “어, 유승민이다”라고 외치며 발길을 멈췄다. TV토론으로 올라간 인지도를 짐작케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꽃과 찹쌀떡 등을 선물하며 유 후보를 응원하기도 했다.

그만큼 유 양에게 쏠리는 관심도 상당했다. 유 양은 작년 총선때 아버지를 도와 유세운동에 참가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연예인을 빼닮은 뛰어난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유 양은 바른정당 유니폼을 단정하게 착용했으나 캡모자로 단숨에 가려지는 작은 얼굴과 하얀 피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나가는 행인들은 “와 얼굴 진짜작다” “헐 완전 이쁘다” “TV에서 볼때보다 더 예쁜데”라며 유 양의 외모에 관심을 보였다.

거리 유세를 마치고 유 양과 유 후보는 서로 다른 곳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으며 소통했다. 셀카를 찍고 싶어하는 인파로 일대가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마치 KBS 연예가중계 인기 프로그램 ‘게릴라데이트’ 현장을 연상케했다. 현장관리 요원들은 행인을 위한 통로를 확보하느라 애를 먹었다.

재밌는 점은 양 측에게 몰린 시민들의 면면(?)은 조금 달랐다는 것. 유 후보에게 남녀노소 시민이 골고루 몰린 반면 유 양과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시민들은 90% 이상이 남자였다. 기자가 지켜본 20여분 간 유 양과 사진찍은 여성은 거의 없었다. 교복입은 중고생부터 양복을 차려입은 직장인까지 연령대는 다양했다. 여성들은 유 양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유담이)너무 예뻐서 비교될거 같아”라며 끝내 셀카를 피했다.

유 양은 많은 사람들앞에 나서는 것이 익숙치 않은 듯 보였으나 최선을 다해 선거를 도왔다. 이전 유세 장소였던 신촌에서는 유 양도 마이크를 들고 “아빠는 정의로운 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양이 쑥쓰러운 듯 웃자 유 후보도 긴장한 딸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자 ‘아빠미소’를 지었다. 부녀는 유세로 정신없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눈을 맞추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홍대입구에서 딸 유담(왼쪽 두번째)씨와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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