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엔젤스, 中 마케팅 데이터분석 플랫폼 '메저차이나'에 투자

  • 등록 2017-04-10 오전 11:55:22

    수정 2017-04-10 오전 11:55:2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메저차이나에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메저차이나는 중국 마케팅을 위한 소셜·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자동수집, 분석해 중국 소비자들의 성향과 브랜드별 선호도, 이에 따른 판매 추이 등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실행 방안도 제안한다.

메저차이나의 가장 큰 장점은 빅데이터 자동 수집 기술에 기반한 전방위적인 소셜·이커머스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업계 트랜드 키워드나, 브랜드별 키워드 분석을 통해 자사와 경쟁사의 소셜 컨텐츠 언급 횟수, 주요 인기 포스트와 포스팅별 팔로워 변동 현황, 리액션 패턴 등 컨텐츠 확산 추이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특정 소셜 채널이 실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와 관련된 심층적인 조사가 가능하다.

메저차이나를 활용하면 이러한 소셜 채널 별 활동 현황에 기반한 매출 분석도 가능하다. 브랜드의 상품별 판매수량이나 누적 매출액을 알 수 있고, 상품 카테고리별 브랜드 랭킹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윤종일 본엔젤스 파트너는 “글로벌 기업들은 구글 애널리틱스와 같은 정량화된 데이터 분석 툴 없이는 전문적인 마케팅이 쉽지 않을 만큼, 퍼포먼스 마케팅·마케팅 인텔리전스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분야”라, “메저차이나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글로벌 수준의 마케팅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 기업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천계성 메저차이나 대표는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의 최적화된 마케팅 방안을 고민하지만, 전수 조사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브랜드별 기대치에 맞는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메저차이나는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 도출, 실행방안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에 가교 역할을 하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메저차이나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중국R&D센터와 홍콩, 일본에 사무실을 개설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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