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국회의원들과 그 일가들이 정보기술(IT)과 생활용품, 금융업종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69명이 제너럴 일렉트릭(GE) 주식을 들고 있었고, 애플에 투자한 의원도 48명이나 됐다.
| 미국 의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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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당파적 연구기관인 맵라이트(MapLight)가 17일(현지시간) 집계, 공개한 미국 상하원 의원과 그 일가에 주식 투자 내역에 따르면 의원들은 20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GE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IBM, AT&T,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시스코 시스템즈, 인텔, 퀄컴, 애벗 래버러토리즈, 구글 등 IT 관련 업종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GE에 투자한 의원은 69명이었고, MS와 애플에 투자한 의원 수도 각각 57명, 48명이었다.
이와 함께 웰스파고(50명)와 JP모거체이스(46명), 뱅크오브아메리카(33명), 버크셔 해서웨이(29명)에 투자한 의원들도 많았다. 이밖에 P&G와 존슨앤존슨 등 생활용품 업체와 코카콜라와 맥도날드, 펩시코 등 음식료품 업체에 투자한 의원도 다수였다.
관심을 모은 애플 투자자 가운데서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남편이 최소 100만달러, 최고 5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하이디 하이트캠프(노스다코타주), 쉘던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